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이건희 회장의 저체온 치료가 오늘(12일) 완료되면서 의식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초기 응급치료가 잘돼 경과가 매우 좋았다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입원한 지 이튿날 아침 현재 이 회장은 깊은 수면상태로 저체온치료를 받고 있다.
저체온치료는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다가 재개되면 생성되는 조직에 해로운 물질의 생성을 줄이는 등 조직손상을 최소화하는 치료법이다. 24시간 저체온 치료 후 정상체온을 회복하게 되면 수면상태에서 깨어나게 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저체온치료가 시작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오후 시행된 만큼 오늘 중으로 1차적인 치료 경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치료는 중환자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아침에도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중환자실 앞에는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직원과 경비 요원들이 여전히 삼엄한 경계를 펼치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은 10일 밤 11시쯤 호흡곤란 증상으로 자택에서 순천향대병원 응급실로 이동했다. 이후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나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이어 11일 새벽 심장기능이 호전돼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급성 심근경색으로 진단돼 심장 관련 시술을 받고 안정된 상태로 현재 회복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