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무인항공기 전문업체인 유콘시스템(대표 전용우·송재근)은 오는 12일부터 15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개최하는 ‘국제 무인시스템 박람회’(AUVS’s Unmanned Systems 2014)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업체 중 유일하게 참가한 유콘시스템은 미국 및 해외 무인기 시장 공략을 목표로 소형무인항공기인 ‘리모아이(RemoEye)002B’, ‘리모아이006’과 무인항공기 자동비행에 필요한 자세, 속도, 위치 등의 자료를 제공하는 초소형 통합 항법장치(MEMS INU)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콘시스템이 전시하는 리모아이002B는 지난해 방위사업청에 공급기종으로 선정되어 추후 군에 보급될 무인기이며, 리모아이006은 지난 2009년 이미 군에 보급되어 해외파병에도 사용되어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리모아이006은 번지에 의한 자동이륙 방식으로 넓은 활주로가 필요하지 않으며, 착륙은 낙하산 또는 동체착륙으로 가능하다. 카메라 2축 제어로 표적의 집중 감시가 가능하며, 통신 두절 시 자동 귀환 착륙한다.
리모아이 002B은 006모델과 성능은 동일하나 적외선 영상장비(EO·IR)를 탑재하고 있으며, 크기가 좀 더 소형화 되어 있고 에어백으로 착륙한다.
특히, 유콘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미국의 주요 방산업체인 USAI, AFC, Exelis, Aeryon 등과 카메라 짐벌 수출 및 리모아이의 LE 시장(Law Enforcement, 경찰·수사국 등 치안 시장) 시장 진출, 리모아이 및 신개념 무인기 티로터(Trotor)의 미국 내 판매 협의를 가질 예정이어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전용우 유콘시스템 대표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무인시스템 박람회에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국 내 무인기 업체들과 경쟁하여 유콘시스템의 무인기와 시스템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 무인시스템 박람회는 국제무인시스템협회(AUVSI)에서 주관하는 국제 무인기 및 시스템 관련 세계최대 규모의 전시회로, 지난해 55개국 600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편, 국제무인기시스템협회가 지난해 3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에서 2025년까지 미국 내 상용 무인기 산업은 820억달러(약 86조원) 가까이 팽창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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