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호 대장, 호주 그레이트 샌디ㆍ깁슨 사막 무동력 횡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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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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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코오롱스포츠 남영호 대장 그레이트 샌디와 깁슨 완주(왼쪽부터) 남영호 대장, 라이안 코프(호주), 제이슨 리차드 스미스(미국)>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코오롱스포츠 챌린지팀의 탐험가 남영호(37) 대장이 호주 '그레이트 샌디'와 '깁슨' 사막을 팻바이크를 이용한 무동력 횡단에 성공했다. 

원정대에는 미국인 제이슨 리차드 스미스(35), 호주인 라이안 코프(28) 대원이 남영호 대장과 함께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원정대가 지난달 20일 호주 중심부 지역인 앨리스 스프링스를 출발한지 22일만인 5월 11일 오전 11시(호주 현지시각) 서부 해안의 80마일 비치에 도착함으로써 1680km에 걸친 그레이트 샌디와 깁슨 사막을 무동력, 무지원으로 횡단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서호주 지역에 위치한 그레이트 샌디와 깁슨 사막은 그레이트빅토리아와 함께 호주 3대 사막으로 대부분 모래언덕으로 돼 있으며, 그레이트 샌디 사막은 사하라 사막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남영호 대장은 "그레이트샌디 사막은 지난해 나사가 발표한 우주에서 찍은 가장 멋진 지구 사진에 꼽힐 정도로 수 많은 모래언덕 사구가 형성돼 장관을 이루지만 무동력으로 탐험하기는 만만한 지역이 아니었다"며 "낯선 오지를 횡단하는 것도 모험이지만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가진 이들이 함께 팀을 이루어 도전하는 것도 색다른 모험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남영호 대장은 2009년 타클라마칸, 2011년 고비, 2012년 그레이트 빅토리아, 2013년 아라비안 엠티쿼터, 미국 그레이트 베이슨에 이어 6번째 사막 횡단을 마쳤으며, 현재 인류 최초 세계 10대 사막 무동력 횡단을 목표로 탐험중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해 남영호 대장을 챌린지팀으로 영입했으며, 남 대장의 영입으로 그간 등산과 스포츠클라이밍에 치중했던 도전 이야기를 다양하게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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