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영역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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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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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베이징 = 중궈신원왕]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과 중앙아시아 최대 천연가스 보유국 투르크메니스탄이 에너지 영역에서의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12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은 중국을 방문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함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천연가스, 금융 등 영역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양국은 이날 '중국-투르크메니스탄 우호합작조약' 및 '양국 전략적 협력관계 발전계획' 등을 체결하며 양국의 우호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시 주석은 "2013년부터 맺어온 양국의 전략적협력관계가 대합작과 대발전의 새로운 시기를 맞았다"면서 "이번 협약 수립을 통해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양국 합작을 이어갈 수 있는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이 무역루트 확대 및 무역구조 개선을 통해 양국 무역의 균형적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면서 "국경을 넘는 도로 및 운수시설 개발을 통해 더욱 활발한 인문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영역의 최대 합작국으로서 조속한 시일내에 중국-투르크메니스탄이 D-선 천연가스관 건설 및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천연오일가스 가공확대 작업 등에 착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체결된 양국 협정에 따라 중국은 2016년부터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매년 650억㎥의 가스를 수입할 수 있게 됐다.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탓에 산유국임에도 2013년 석유 해외 의존도가 60%에 달하며, 이에 에너지 조달을 위해 최근 중앙아시아 자원 부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양국 우호의 증표로 한혈마를 선물했다.

이에 시 주석은 "한혈마는 중국 서역(지금의 시장이나 신장지역)에서 산출되던 명마로서 중국에서는 귀해 '천마'로 불린다"면서 "이는 양국의 협력과 우의를 다지기 양국우호의 사절단 역할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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