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 잇따라 보고,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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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4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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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가 입원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주 병원에서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올랜도의 필립스 병원과 플로리다 주정부는 “메르스 환자를 돌보던 직원 2명이 호흡기 질환과 유사한 증세로 치료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랜도의 필립스 병원은 미국에서 두번째 감염 사례로 보고된 44세 남성을 치료하고 있다.

당국은 즉각 이들 2명을 각각 병원과 자택에 격리시키고 정밀 검사를 실시했다. 환자와 접촉한 병원 직원과 가족 등 20여명의 건강상태도 감독하고 있다.

또한 메르스 환자가 이 병원 응급실을 찾기 사흘 전이었던 지난 5일 근처 다른 병원을 방문한 것을 알아내고 추가 감염자 존재 여부를 조사 중이다.

이 환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거주하는 보건업계 종사자다. 올랜도에 사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이달 초 영국 런던과 미국 보스턴, 애틀랜타를 경유해 입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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