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28일부터 합동분향소를 운영해왔다.
분향소가 문을 연 지 17일째를 맞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누적 조문객 수는 1만6341명이다.
18일까지 조문객 수는 2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에는 단체 조문객들이 몰리면서 분향소 앞은 조문을 기다리는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추모객들은 진심을 담아 분향한 뒤 눈물을 흘리며 분향소 앞에 마련된 게시판에 정성어린 추모글 메모지를 붙였다.
메모지는 붙일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분향소 벽면 게시판을 가득 메웠다.
또 추모객들은 시청 현관 양쪽에 마련된 '노란색 리본'에 희생자 애도와 실종자 생존을 기원하는 글을 남기는 것도 잊지 않았다.
분향소로 향하는 시청 현관 앞에는 추모객들이 남기고 간 노란색 리본이 바람과 함께 물결을 이루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분향소를 찾는 추모객은 다소 줄었으나 애도하는 마음만큼은 변함이 없었다.
시는 시청 앞 현관과 의정부역 광장에 설치된 '노란색 리본'은 분향소 운영을 마친 뒤에도 이달 말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노란색 리본'은 아크릴 상자에 담아, 추모글은 A4용지에 붙여 영구 보관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시는 조문객 편의를 위해 조문ㆍ방명록 안내, 모금함 안내, 헌화용 꽃 배부 등 시민들의 분향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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