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김남길 주연 ‘무뢰한’ 칸 영화제 끝나고 6월 크랭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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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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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앤드크래딧]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영화 ‘무뢰한’(감독 오승욱·제작 사나이픽처스)이 전도연과 김남길로 남녀 주인공의 캐스팅을 확정하고 촬영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킬리만자로’의 오승욱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하는 ‘무뢰한’은 본격 하드보일드 스타일을 표방하는 영화로 형사와 그가 쫓는 살인 사건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피할 수 없는 사랑을 그린다.

전도연과 김남길은 ‘무뢰한’으로 처음 만난다. ‘무뢰한’은 영화 ‘신세계’와 ‘남자가 사랑할 때’의 사나이픽처스 제작으로, ‘8월의 크리스마스’의 각본을 쓰고, 2000년 그 해 가장 인상적인 데뷔작으로 기록된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작품.

한국영화에서 전례가 드문 본격 하드보일드 영화로 형사와 그가 쫓는 살인 사건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피할 수 없는 사랑을 그리는 영화 ‘무뢰한’에서 전도연은 살인자의 애인 혜경을, 그리고 김남길은 형사 재곤 역을 연기할 예정이다.

수사망을 피해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면서 재곤의 정체를 모른 채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는 혜경 역은 절망과 퇴폐, 강단과 순수함이 공존해야 하는 역할로, 오직 전도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기대하게 한다.

범인을 잡기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집요함을 갖춘 형사로, 범인의 여자임을 알면서도 피할 수 없는 감정을 품게 되는 재곤 또한 냉혹함과 부정할 수 없는 감정 앞에서의 갈등까지. 나쁜 남자와 순정을 오고 갈 김남길의 변신을 주목하게 한다. 또한 전도연과 김남길, 두 사람이 처음으로 만나 함께 빚어낼 시너지 또한 기대 포인트다.

‘무뢰한’은 전도연이 칸 영화제 심사를 마치고 귀국한 후인 6월 중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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