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입원] 일본언론, 회장 부재로 흔들리는 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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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8 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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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절대적 경영자 삼성 이건희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긴급 입원한 지 1주일이 지나 삼성은 겉으로는 평온을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으며 삼성그룹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 언론이 매일처럼 삼성을 보도하고, 일개 경제인이 이렇게까지 주목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삼성이 한국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갖는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소개했다.

이 신문은 보도에서 시가총액으로 봤을 때 삼성전자만으로 한국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한다면서, 일본의 경우 도요타의 일본 시장 전체 점유율이 5%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 삼성의 매출액은 약 220조 원으로 미국 애플보다 앞서고, 일본의 가전업체 3사를 합쳐도 그 수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삼성 그룹 전체 매출액은 2012년에 384조 원에 달하고, 전 세계 85개국에 약 42만 명의 종업원이 종사하고, 2013년 한국의 대졸신입 9000명 모집에 20만 명이 응시했다고 소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러한 거대 조직에 군림하는 이건희 회장은 1987년에 회장이 된 후 27년간 재임했다고 보도하면서, 회장 취임 시에는 재벌 중 하나에 불과했으나 과감한 경영으로 반도체·패널 사업을 확대해 회장 취임후 그룹 매출은 약 40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건희 회장의 입원 후 오히려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에 대해 이건희 회장의 경영수법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것은 이건희 회장이 대부분의 실무를 참모조직인 미래전략실에 일임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그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그러나 입원 기간이 장기화되고 부재가 길어지면 이야기가 달라진다면서, 특히 우려되는 것은 이건희 회장만이 결단할 수 있는 인사, 그룹 재편에 대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또 사업 전개 측면에서도 중장기적 과제가 산적해 있다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문도 최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를 밑돌아 새로운 수입원의 육성이 급선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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