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참석’…야당 ‘불참’, 5·18 기념식 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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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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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제34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야당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기념곡 지정이 무산된 데 따른 반발 조치로 보인다. 

정부 주관으로 이날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정부 관계자, 새누리당 이완구 비상대책위원장 등만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5·18 정신으로 국민화합 꽃 피우자’라는 주제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나 야당 등의 불참으로 의미가 퇴색됐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의 불참은 광주지역 시민단체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윤장현 후보에 대한 전략공천 논란으로 광주 민심이 들끓고 있는 상황에서 섣불리 기념식에 참석할 경우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대신 두 공동대표는 이날 오후 이시종 충북도지사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다.

진보정당도 정부 주관의 5·1 8민주화운동 기념식 불참에 동참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는 정부 주관 행사에 불참하는 대신 망월동 5·18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대회에 참석하기로 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 등도 5·18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당 차원에서 별도 참배식을 개최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제34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정부는 뼈아픈 자성(自省)의 토대 위에서 국가안전시스템을 혁신해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안전한 나라를 이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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