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무장단체, 의사당 난입해 불 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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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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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리비아의 퇴역 장성이 이끌고 있는 무장단체가 수도 트리폴리에 위치한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불을 질렀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한 무장세력이 리비아 최고 정치기구인 제헌의회(GNC)를 공격하고 의사당 내부에까지 난입했다. 이 무장세력은 방공포와 유탄발사기 등으로 중무장했다.

이들은 의회에 불을 지르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기가 건물 밖으로 치솟았다.

목격자들은 “무장세력은 의회 밖에서 치열한 교전을 하고 의회로 통하는 주요 도로를 봉쇄했다”며 “의회에서 2명을 납치했다”고 전하고 있다.

이날 공격에 대해 무장단체 '국민군'의 무함마드 알히자지 대변인은 “이슬람 과격분자를 돕고 있는 의회는 리비아 위기의 원인”이라며 “이슬람 민병대를 없애기 위해 의회를 공격했다”고 말했다.

국민군은 퇴역 장성 칼리파 하프타르가 이끌고 있다. 칼리파 하프타르는 중앙정부와 의회의 통치권을 부정하고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이슬람 민병대와 유혈충돌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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