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이 '밤샘 근무'를 선언했다.
다시 말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검찰 소환에 지속적으로 불응하자 무기한 철야근무까지 선언하며 강력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청해진해운 유 회장의 사전구속영장에 회사 돈 1200억여 원 횡령·배임 및 150억여 원 조세포탈 혐의를 기재한 수사팀은 최재경 인천지검장이 이끌고 있다.
그는 "유병언 씨를 잡아들인다. 반드시 법정 최고형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재경 인천지검장은 검찰 내 특수통으로 불린다.
최 지검장은 사범시험 제27회 출신이다.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같은 해 외환은행 론스타 사건, 2007년 제이유 사건 등을 맡았다.
과거 서울중앙지검 특수 1·2부,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일했다. 대검 중수1과장·중수부장 및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3차장을 거쳤다.
2012년 11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부장 때는 중수부 폐지 문제를 놓고 한상대 당시 검찰총장과 충돌, 사상 초유의 '검란' 사태를 빚었다.
최 지검장은 이번 사건을 시작하면서 치밀한 사전조사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 저서와 언론인터뷰 기사는 물론이고 구원파 교리까지 찾아 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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