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대국민담화] 박근혜 대통령 "사고 최종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어"(1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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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19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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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참사 발생 34일째인 19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국민 여러분께서 겪으신 고통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발표한 대국민담화에서 "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최종 책임은 대통령인 저에게 있다"며 "그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이 다시 태어나는 계기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한 달여 동안 국민 여러분이 같이 아파하고, 같이 분노하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살릴 수도 있었던 학생들을 살리지 못했고, 초동대응 미숙으로 많은 혼란이 있었고, 불법 과적 등으로 이미 안전에 많은 문제가 예견되었는데도바로 잡지 못한 것에 안타까워하고 분노하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채 피지도 못한 많은 학생들과 마지막 가족여행이 되어 버린 혼자 남은 아이, 그 밖에 눈물로 이어지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움을 생각하며 저도 번민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 나날이었다"면서 "그들을 지켜주지 못하고, 그 가족들의 여행길을 지켜 주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비애감이 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고심끝에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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