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세 소녀 루시 리가 여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사상 최연소로 출전한다.
미국골프협회(USGA)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하프 문 베이골프장 올드코스에서 열린 2014US여자오픈 지역예선에서 루시 리는 36홀합계 2언더파 142타(74·68)를 쳐 2위를 7타차로 제치고 본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미국 캘리포니아 레드우드시티 출신인 리는 올해 11세로, 2007년 렉시 톰슨(미국)이 보유한 US여자오픈 최연소 출전 기록(12세 4개월 18일)을 경신했다.
US여자오픈은 6월 19∼22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골프장 넘버2 코스에서 열린다.
한편 18일 중국에서 열린 지역예선에서는 한국의 장소영(22)이 합계 2오버파 144타로 우승, 2위를 한 시유팅(16·중국)과 함께 출전권을 얻었다.
이날 아시아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세 군데에서 예선이 열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 드림투어에서 활약하는 장소영은 강호들 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과 일본을 피해 중국으로 간 것이 주효한 셈이다. 이로써 지역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은 한국선수는 아마추어인 배나랑이(14), 이소영(16)과 함께 세 명으로 늘어났다.
시유팅은 2011년 중국 안휘성 황산송백CC에서 아주경제 주관으로 열린 한중청소년골프대회 여고부에서 우승한 다크호스다. 당시 그는 중학생 신분이었으나 여고부에 출전, 한국과 중국의 내로라하는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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