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리위안, CICA 기간 중국문화 알리며 '소프트외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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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2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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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슈(顧繡) 전승가의 설명을 듣고 체험을 해보고 있는 펑리위안 여사와 외빈들. [상하이 = 신화사]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부인인 펑리위안(彭麗媛) 여사가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열린 제4차 아시아 교류 및 신뢰구축회의(CICA) 정상회의 기간 활발한 ‘소프트 외교’를 펼쳤다.

22일 중국 관영 신화사에 따르면 펑 여사는 아시아신뢰회의 마지막 날인 21일 중국을 방문한 각국 지도자 부인들을 초청해 중국의 전통무형문화재와 음식을 전파하며 적극적으로 영부인 외교에 나섰다. 

이날 오전 펑 여사는 캄보디아 총리 부인, 키르기기스탄 대통령 부인,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부인, 카자흐스탄 대통령 딸 등과 함께 중국무형문화유산을 전시하고 있는 상하이예원(上海豫园)을 찾았다.

펑여사는 상하이공예미술관으로 각국 영부인들을 초대해 진산(金山)구 농민화, 면소공예(面塑∙찹쌀과 전분을 섞어 물감과 배합해 사람이나 동식물 등의 형태를 만드는 공예), 구슈(顧繡∙중국 쑤저우<苏州>를 대표하는 자수 예술), 목판인쇄, 염색공예(紮染) 등을 관람하며 전승가들의 설명도 전해 들었다.

펑여사와 귀빈들은 소년소녀의 가무 공연 ‘말리꽃(茉莉花)’, 중국 전통 오페라 ‘모란정(牡丹亭)’, 상하이 지방극인 호극(滬劇)과 전통악기인 얼후(二胡)가 어우러진 ‘제비의 중매(燕燕做媒) 등 중국 전통 공연도 관람했다. 또 새우살 훈툰, 조롱박 비스킷 등 서민음식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이날 시 주석은 아시아 신뢰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아시아 안보협력기구의 창설을 주장했다. 그는 미국 등에 아시아의 안보를 의존해서는 안 된다는 뜻을 피력하며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전략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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