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조광작' 목사 이어 '오정현' 목사도 "국민 미개인 맞는 말"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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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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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목사 망언 [사진출처=사랑의 교회 공식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부회장 조광작 목사가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모욕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엔 오정현 사랑의 교회 담임목사의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오정현 목사는 지난달 2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남가주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에서 목회자들을 향해 "아시지만 한국에서 정몽준 씨 아들이 '미개하다'고 했는데 사실 잘못된 말이긴 하지만 틀린 말이 아니거든요"이라고 말했다.

오정현 목사는 또 "아이답지 않은 말을 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세월호 피해자들이) 총리에게 물을 뿌리고 인정 사정이 없는 거야, 몰아붙이기 시작하는데…"이라고 세월호 유가족들을 비난했다.

이같은 사실은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황모 씨가 지난 21일 개인 블로그에 오정현 목사의 발언을 녹취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조광작 목사는 지난 20일 한기총 회의실에서 열린 긴급임원회의에서 "가난한 집 아이들이 수학여행을 경주 불국사로 가면 될 일이지. 왜 제주도로 배를 타고 가다 이런 사단이 빚어졌는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 그는 “천안함 사건으로 국군 장병들이 숨졌을 때는 온 국민이 경건하고 조용한 마음으로 애도하면서 지나갔는데, 왜 이번에는 이렇게 시끄러운지 이해를 못하겠다”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눈물을 흘릴 때 함께 눈물 흘리지 않는 사람은 모두 다 백정”이라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조광작 목사는 사표를 제출했고, 홍재철 대표회장은 이를 즉각 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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