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안희정후보 23일 보령서 6.25 참전 유공자 어르신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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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3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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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친도 참전... 소홀한 국가 예우에 평생 속상”

사진=안희정새정치민주연합 충남지사 후보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지사 재선에 나선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3일 보령 대천1동 주민센터에서 6.25 참전 유공자인 어르신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자신의 아버지 얘기를 꺼냈다.

 이날 안 후보는 6.25 참전 유공자 어르신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한 어르신의 불만을 들어야했다.

 80세가 넘으신 이 모 할아버지는 “젊은 날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 싸웠다. 하지만 나라가 우리한테 해준 건 너무 없다.

 내가 죽기 전에 시내버스라도 무료로 타게 해 줄 순 없느냐? 다 늙어 힘도 없고 돈도 못 번다.

 우리가 뭐 할게 있나? 한 달에 스무번은 여기(보령시 6.25 참전용사회 사무실) 놀러와 친구들을 만난다.

 그런데 그 버스비도 일 년이면 100여 만 원 되더라.고 탄식했다,

 이 얘기를 들은 안 후보는 “어르신들께서는 젊은 날 나라를 지키기 위해 피땀 흘린 애국자다.

 그런데 그 예우와 국가 보상이 너무 미흡하다. 어르신들의 얘기에 백번 공감한다.

 너무 안타깝다”며 “겨우 김대중 정부 들어서 국가법으로 제정돼 관련 지원이 시작됐고, 충남도의 지원이 타 지역보다 많긴 하지만 그것으론 턱도 없다는 걸 안다.

 정말 죄송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안 후보는 “저의 아버지도 6.25 참전용사셨다. 6년이란 젊음을 군 생활에 바쳤다.

 그런데 국가보상이 너무 없으니 ‘억울하다’며 보훈청을 찾아 하소연 했던 적도 있다”며 “한동안 그런 속상함을 표현하지 않으셨는데 요새 들어 연로해지시니 다시 얘기하기 시작했다.

 설이나 추석되면 꼭 하시는 말씀이 참전용사 예우에 대한 억울함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6.25전쟁이 일어난 지 벌써 60년도 넘었지만 참전용사의 삶과 예우는 너무 안타깝다”며 “여러분의 한을 풀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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