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안철수, 6일 만에 광주 출격…최측근에 이유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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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4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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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정치민주연합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유세를 펼친 경의선 수색역에 시민들이 모여있다. [사진=아주경제]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금태섭 대변인은 24일 안철수 공동대표의 광주 방문과 관련해 “필요할 때는 언제든지 가신다고 하셨으니까”라며 “오늘 하루 종일 윤장현 후보와 지원유세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금 대변인은 이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지원유세 현장인 경의선 6호선 수색역 광장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5·18 34주년을 맞아 광주를 방문한 지 불과 6일 만인 이날 호남 지역을 재방문, 전략공천을 받은 윤 후보 지원유세에 나선다.

안 대표는 정오경 시각장애인 운동모임 현장 방문을 시작으로, 광주 광천터미널, 말바우시장, 조선대학교 장미원, 남광주역 푸른길 별별장터, 풍암호수공원, 광주수완지구 등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는 안 대표의 ‘윤장현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한 무소속 강운태·이용섭 후보가 ‘여론조사 단일화’에 합의하자 서둘러 방어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강운태·이용섭 후보는 무소속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25일과 26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단일화 합의에 따른 컨벤션효과(정치적 이벤트 이후 지지율이 상승하는 현상) 차단에 나섰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셈이다.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 홈페이지]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가 무소속 단일후보에게 크게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나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여기에 지난 17일 광주를 방문한 안 대표가 강운태·이용섭 후보 지지자 등으로부터 달걀 세례를 당하면서 광주지역 민심 이반도 감지되는 상황이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의 5월 둘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정치연합의 호남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8%포인트 하락하며 41%에 그쳤다. 새정치연합은 전체 지지율은 같은 기간 1%포인트 상승한 25%였다.

금 대변인은 ‘강운태·이용섭’ 단일화 파괴력과 관련, “일부에선 단일화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하는데 그동안 (광주는) 전략적 선택을 해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후보가 낙선할 경우 안 대표의 정치적 리더십이 흔들리는 게 아니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런 것이 아니다”라며 “광주 시민을 믿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갤럽의 조사는 지난 19~22일 나흘간 전국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8%포인트, 응답자 수는 1204명(총 통화시도 6895명, 응답률 18%)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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