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학자 232명 KBS·MBC 정상화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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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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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한국방송학회 소속 방송학자 232명이 KBS와 MBC의 세월호 관련보도를 비판하고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KBS와 MBC의 세월호 보도는 우리나라 공영방송의 총체적 난맥상을 보여준 사례로 방송사 간부들의 부적절한 언행과 청와대의 보도 개입 의혹까지 더해져 한국 공영방송의 존립 이유에 대한 회의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 이들 학자들의 진단이다.

성명은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정치권에 청와대 개입 의혹에 대한 철저한 규명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혁을 강력히 요구했다.

KBS와 MBC의 구성원들에게는 공정함과 불편부당함이 우선시되는 정상적인 보도 관습 정착을 요청하고 KBS 이사회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에게도 보도와 편성의 자유를 훼손한 경영진의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을 촉구했다.

한국방송학회는 방송에 관한 학문적 연구와 교육을 지향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단체로 회원의 대다수가 현직 교수로 구성돼 있다.

이번 성명서는 한국방송학회 산하 방송저널리즘 연구회 중심으로 진행돼 학회 소속이 아닌 외국 대학의 한인 교수 일부도 함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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