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성미 기자 = 중국 영화 시장이 올 상반기에 이미 박스오피스 100억대 돌파에 성공해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포털 시나닷컴 23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영화국은 중반기에 접어든 중국의 영화시장이 21일까지 총 100.24억 위안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에 비해 한 달 앞당겨 달성한 기록으로 중국 국내영화는 56.14억 위안을, 수입영화는 44.1억 위안을 기록해 중국 국내영화의 박스오피스 점유율이 56%에 달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영화국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중국 영화 시장 사상 최초로 총 박스오피스 100억대를 기록한 이래로 줄곧 100억대 돌파의 폭이 좁혀져 왔는데 2011년은 10월경에, 2012년은 8월경에, 2013년은 6월경에 100억대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올해는 5월경에 100억대를 돌파하면서 국내외 영화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세로 나아간다면 올 한해 동안 총 280억 위안 정도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21일까지 박스오피스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영화 ‘서유기지대요천궁(西游記之大鬧天宫)’이 10.44억 위안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2위는 ‘캡틴아메리카: 윈터 솔져’, 3위는 극장판 ‘아빠 어디가’, 4위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5위는 ‘오문풍운(澳門風雲)’이 차지했다.
한편 중국 예술영화 ‘백일염화(白日焰火)’와 ‘귀래(歸來)’도 좋은 흥행성적을 기록하며 선전해 ‘예술영화의 부흥’을 예고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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