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힐’ 차승원 “여장? 눈썹도 다 밀었지만 여자로 안 보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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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5-2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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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차승원 [사진 출처=아주경제 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차승원이 영화를 위해 여장을 한 소감을 밝혔다.

차승원은 29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제작 장차)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장진 감독, 오정세, 고경표, 이솜과 함께 참석했다.

작품 속 여장을 한 소감에 대해 차승원은 “우리는 견디자였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이어 “여장을 위해 눈썹도 다 밀었다. 제가 아무리 여장을 하더라도 여자처럼 보이겠느냐. 그래서 분장으로 여자로 보이기보다는 묘한 감성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 이 자리를 빌려 메이크업 팀에 감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이에 장진 감독은 “차승원은 모를 테지만, 차승원이 여장을 하러 올라갔을 때 스태프들끼리 절대로 웃지 말자고 했다. 다행히 100여 명의 스태프가 잘 견뎌줬다. 마초 같은 남자가 여자옷을 입고 왔을 때는 정말 이상했다. 그런데 희한하게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할 때는 놀랐다. 될 것 같았다. 진짜 여성성을 가진 사람이 나타난 느낌이었다. 아주 명확하게 기억한다”고 거들었다.

‘하이힐’은 차승원과 장진이 6년 만에 다시 만나 새롭게 도전하는 작품이다. 진한 남자의 냄새를 풍기는 형사 지욱(차승원)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완벽한 남자로서 거대 범죄 조직 사이에서도 전설로 회자되는 지욱은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감춘 채 살아간다.

범죄자지만 지욱을 경외하던 조직의 2인자 허곤(오정세)은 그와 친구가 되고 싶어한다.

차승원, 오정세, 이솜, 고경표, 박성웅, 김응수, 송영창, 안길강 등이 출연했다. 청소년관람불가로 내달 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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