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첫 간선제 총장 탄생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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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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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최근 학계에서는 이달 중순 치러질 서울대학교 총장 선거가 6·4 지방선거 못지 않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이른바 6·19 선거로 불리고 있다.

개교 이후 처음으로 간선제로 치러지는 만큼, 사상 첫 간선제 총장 탄생에 기대를 모으는 것이다.

앞서 서울대가 이사회에 최종 추천한 강태진(62) 전 공과대학장, 성낙인(64) 전 법과대학장, 오세정(61) 전 기초과학연구원장 후보가 이사회 투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간선제 전환은 정부가 국립대 총장 직선제의 폐단인 돈선거와 파벌주의 등을 고치기 위해 권고한 것이다.

이로 인해 서울대는 올해 처음으로 외부에 문호를 개방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도 'KS(경기고-서울대)' 총장 전통이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최종 후보에 오른 3명 모두 'KS(경기고-서울대)' 출신으로 순혈주의를 벗어나지 못했다. 역대 서울대 총장 7명 중 5명이 경기고 출신으로, 22대 이기준(서울대 사대부고), 20대 이수성(서울고) 총장만 다른 고등학교를 나왔다.

선출 규정을 정하는 문제도 기준이 없다 보니 후보가 원하는대로 이뤄져 지나치게 복잡한 룰이 탄생한 점이나 흑색선전, 포퓰리즘이 사라지지 않은 점 등도 첫 간선제에서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이번 간선제는 총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가 오는 13일과 19일 두 차례 열리고 19일 투표를 진행한다. 이사 15명이 한 표씩을 행사해 과반(8표 이상)을 얻으면 최종 선임된다. 과반 후보가 안 나오면 상위 2명을 놓고 재투표한다.

대통령의 임명을 거쳐 현 총장 임기가 끝나는 7월 20일부터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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