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쿠데타] 미국, 조속한 총선 실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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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1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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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미국 국무부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태국 군부가 31일 앞으로 1년 이내엔 총선을 실시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힌 것에 대해 미국 정부가 조속한 총선 실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젠 사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조기 총선 실시를 위한 일정표를 만들고 포괄적이면서 투명한 선거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안보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척 헤이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태국 군부에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로 태국 국민의 권한을 즉각 회복시키라”며 “(쿠데타에 반대해) 구금된 사람들을 석방하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일을 끝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최고 군정기관인 국가평화질서회의(NCPO) 의장 프라윳 찬-오차 태국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분열 상태인 태국의 갈등을 조정하는 데 최소 2~3개월이 걸리고 새 헌법과 과도정부를 마련하는 데 1년 정도가 필요하다”며 “이런 작업들이 완료된 이후에야 총선이 시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기화된 정국 경색과 시위, 폭력 때문에 쿠데타에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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