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중국 산둥성 맥도날드 매장에서 사회 무관심 속에 집단 구타로 숨진 희생자에 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중궈신원왕 1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살인사건이 발생한 산둥성 자오위안(招遠)시 맥도날드 매장 앞에 이번 구타사건으로 숨긴 무고한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8일 오후 9시 이곳에서는 장(張)모씨 등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 집단인 '전능신'(全能神) 조직원 6명이 교세 확장을 위해 우(吳ㆍ女)모씨에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말다툼 끝에 그를 마구 때려 숨지게 했다.
무엇보다 당시 사건 현장에 적잖은 시민과 맥도날드 종업원들도 지켜봤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서 살인을 막으려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이에 따라 사고를 보고도 외면하는 중국인들의 무관심에 대해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중국 베이징 유력일간지 신징바오는 1일자 평론에서 이번 맥도날드 살인사건이 충격적인 이유는 사람이 죽었기 때문보다는 주변에 함께 있던 구경꾼들이 수수방관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평론은 살인사건이 발생할 당시 건장한 남성 5명 이상이 있었음에도 이들이 뒤쪽에 서서 이 모든 살인 광경을 숨어서 지켜만 보고 있었다며 개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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