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고(故) 박태준 회장 일가에 대해 비난했다.
1일 고승덕 후보는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처와 이혼할 당시 박태준 회장은 360억 원의 재산으로 63억 원의 증여세를 낸 바 있다"고 입을 열었다.
고승덕 후보는 "저는 1999년에 한나라당 보궐선거로 공천을 받았지만 반납한 사실이 있다. 당시 저의 장인이자 집권여당 자민련의 총재였던 박태준 포스코 회장 측의 회유와 압력을 받고 납치되다시피 해서 기자회견장에 끌려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가가 사위에게 신변위협을 하는 일이 드라마가 아닌 실제로 일어났고, 당시 저는 공천반납으로 가슴에 큰 상처를 입었다"며 박태준 일가를 거듭 비난했다.
한편, 고승덕 기자회견에도 네티즌들은 "고승덕, 문용린…점입가경이구나" "고승덕 기자회견, 혹시 안대희처럼 쿨하게 사퇴하는 거 아닐까? 하고 잠깐 생각했는데… 고승덕의 선택은 갈 데까지 가보자였다. 독하다. 어디까지 가는지 두고보겠다" "고승덕 씨, 딸에게는 미안하다는 한마디도 없고 서울시민에게 죄송하다고 하시네" "고승덕 기자회견에서 보수층의 음모라고 하니 순간 이해가 안 되었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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