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현(23·바이네르)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2회 해피니스 송학건설오픈’(총상금 5억원)에서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김우현은 1일 전남 나주의 해피니스CC(파71)에서 끝난 대회에서 4라운드합계 20언더파 264타(62·67·69·66)를 기록, 박일환과 김태훈을 5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원을 차지했다.
국가대표와 상비군을 거쳐 2010년 프로가 된 김우현은 이번이 KPGA투어 첫 승이다. 대회 첫날부터 72번째홀까지 선두를 지키며 생애 첫 승을 거둔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이로써 올해 열린 KPGA투어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생애 첫 승 챔피언’이 탄생했다.
김우현은 이날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고도 파로 기록한 바람에 KPGA투어 역대 '72홀 최소타수' (263타0 타이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플레이어가 실제 스코어보다 낮은(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면 실격이지만, 높은(좋지 않은) 스코어를 적어내면 그대로 인정된다.
김우현의 아버지는 제화업체 (주)안토니의 대표인 김원길씨(53)다. 안토니는 ‘컴포트 슈즈’ 시장에서 국내 1위를 달리는 중견기업으로 이탈리아 브랜드 ‘바이네르’를 수입판매한다. 김우현의 메인 스폰서는 바로 아버지인 셈이다.
안토니는 김우현 외에 여자프로 이성운으로 구성된 골프단은 운영하고 있다. 안토니는 최고급 스포츠카와 요트·말을 갖춰놓고 직원들이 원할 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회사로 널리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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