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총수 일가 삼성SDS·에버랜드 상장으로 5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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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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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삼성에버랜드와 삼성SDS 상장으로 삼성그룹 총수 일가가 최대 5조 원 이상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 일가족이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가치는 상장 후 2조72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비상장사인 삼성에버랜드 지분은 이건희 회장이 3.72%(9만3068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5.1%(62만7390주),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차녀 이서현 삼성에버랜드 사장이 각각 8.37%(20만9129주)를 가지고 있다.

KCC가 2011년 삼성카드로부터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매입할 당시 주당 가격인 182만 원을 적용하면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조1418억 원이다.

이건희 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1694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부진과 이서현 사장의 보유 지분 가치는 각각 3806억 원씩이다.

따라서 이건희 회장 일가족은 삼성SDS와 삼성에버랜드 상장, 삼성자산운용 지분 매각 등으로 모두 5조1609억 원의 현금을 확보하게 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또 삼성에버랜드의 시장가치는 최소 5조5000억 원에서 7조 원을 웃돌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KCC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의 장부가치를 고려할 때 상장 가치는 5조500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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