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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사용 불가' 인종차별 발언 백인간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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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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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흑인 노동자에게 노골적인 인종차별적 언행을 일삼아온 백인 간부 때문에 미국내 흑인사회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테네시주 지역언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남부의 한 목화가공업체에서 일하다 지난 1월 해고된 흑인 남성 2명이 인종차별을 당했다며 해당업체를 연방 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고발 당사자인 안토니오 해리스와 마리오 맨그럼이 공개한 백인 간부의 발언 녹음파일에 따르면, 문제의 상사는 흑인 직원이 사내 식수대에서 물을 마시려 하자 "그건 백인만 사용하는 것" "백인전용 이라는 표시를 붙여 놓을 걸 그랬다" "네가 그 식수대를 사용하면 네 목을 매달 것"이라고 하는 등 인종차별적 발언을 상습적으로 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백인 상사는 흑인 직원을 원숭이라고 불르는가 하면 엘리베이터도 흑인은 탈 수 없다고 하는 등 반세기 전에 사라진 흑백분리 시대의 상징 '짐크로법'을 떠오르게 한다고 언론은 전했다.

한편 문제의 상사는 연방정부가 진상조사를 시작하자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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