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경기 포천‧연천)이 8일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7‧14 전당대회 출마선언을 하면서 “서청원‧김무성 의원은 불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진영 맏형과 비박진영 좌장의 대결로 가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정치문화를 바꾸는 쇄신과 변화의 전당대회가 돼야 한다”며 “계파정치‧박심(朴心)정치‧줄세우기 정치의 구태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보면 젊은 층이 극명하게 등을 돌렸다”며 “이는 지도부의 얼굴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는 “새누리당은 부자정당, 웰빙정당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며 “서민 출신의, 서민의 고통을 알고 있는 40대의 제가 당지도부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는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선거”라며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튼튼한 ‘허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서청원·김무성 의원에게 ‘선거캠프사무실 차리지 않기’, ‘2016년 총선에서 공천권 행사하지 않기’를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이 같은 사항은 부탁과 동시에 저 자신도 지켜야 하는 원칙”이라며 “국회 의원회관을 선거캠프로 사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정당 바로 세우기’ 정치개혁으로 △당내 주요이슈는 휴대전화를 통해 ‘전 당원 투표’로 결정 △원외 지역위원장들이 선출한 원외대표를 최고위원으로 임명 △전국 당원협의회의 생활정치센터 전환 및 중앙당 예산 일부 지원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중간평가 통한 재신임 △국민들과 소통하는 정치교육센터 조성 등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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