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지방선거 결과, 여당에 면죄부 아냐” 인적쇄신 촉구

 

[사진=새정치민주연합 홈페이지]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9일 6·4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현 집권세력에 대해 엄중한 경고를 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지방선거는 새 대통령 집권 1년 만에 치러진 선거”라며 “집권 세력에 대한 중간평가도, 집권세력의 무덤인 선거도 아니었음에도 광역단체 선거에서 과반의 승리를 제1야당에 내줬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지만 집권세력은 스스로 선방했다고 면죄부를 내걸면서 스스로 변화할 생각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러며 “아직도 집권세력이 국민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이라고 거듭 힐난했다.

김 대표는 “집권세력이 자만한다면 결국 불행해지는 것은 국민이고 나라”라며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냉정한 자각이 있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청와대에 인적쇄신을 촉구했다. 그는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대해 성찰하고 이제까지와 분명히 다른 면모를 국민께 보여야 한다”며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에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는 인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덧붙여 “새정치민주연합도 반성하고 다시 시작하겠다”며 “우리 당부터 변화하고 우리 당부터 거듭날 것”이라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