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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6층 LG전자 매장에서는 측면 탈착식 물통, 자유이동바퀴, 허리높이 손잡이 등 고객 편의사항이 향상된 신제품 제습기를 선보여 인기를 얻고 있다.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습기를 제거해주는 제습기(除濕機)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해 일시적으로 제품 품귀현상까지 보였던 제습기가 올 여름 가전시장 판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대한 관심이 모아질 정도로 가전업계에서는 올 해의 ‘핫 이슈’가 되고 있다.
우선, 지난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을 포함한 전 점포에서 판매된 제습기 매출은 총 25억여원(6천5백여대)으로, 본격적으로 수요가 늘어난 ‘12년 실적과 비교할 경우 무려 5배나 신장(신장률 : 400%)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습기는 습하고 더운 장마철에 실내를 쾌적하게 만들 수 있어 5월부터 7월까지 수요가 급격히 몰리는 경향(5~7월 판매량:98%)을 보였고, 이 가운데 전체 판매량의 48%는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5월 : 13%, 7월 : 39%)’에 집중됐다.
이는 롯데 부산본점 가전매장 중 제습기를 취급하는 브랜드의 지난해(‘13년) 매출 신장률이 가장 높게 나타난 달이 ‘6월(96%)’이었던 것도(5월:37%, 7월:40%) 6월부터 폭발적 인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측되는 부분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에서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위닉스, LG, 삼성 등 주요 인기브랜드 제습기 물량을 지난해 판매량보다 4배 이상 많은 2만8천여대(총 126억 여원)를 확보하고, 쿠쿠, 필링스 등 신규 브랜드의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올해 선보이는 신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6월에는 ‘LG휘센 제습기(LD-159DPG)’, 7월에는 ‘위닉스 뽀송 제습기(DHD-169OSS)’를 백화점 DM(Direct Mail)을 통해 한정수량으로 할인판매 할 계획이다.
아울러, 과거 김치냉장고 보급률 안정화 이후 용량, 디자인 등 프리미엄화가 지속적 으로 이루어지고 있듯이 제습기 시장에서 중장기적인 프리미엄화를 주도하기 위해 해외 유명 브랜드 입점과 유명 브랜드와 공동으로 백화점 단독모델 상품 출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롯데백화점 4개점 가전매장에서는 2kg의 세탁물을 2시간에 완전 건조할 수 있는 일본 프리미엄 제습기 ‘칸쿄(KANKYO)’를 6월 중순부터 전시, 판매한다.
또, 각 점 가전매장에서는 다양한 브랜드의 제습기를 포함한 선풍기, 에어워셔 등을 선보이는 여름 가전 시즌매장을 운영해 다양한 할인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 생활가전MD2팀 박기준 CMD(선임상품기획자)는 “최근 아파트 거주세대 비율이 높아지고 여름철(6~8월) 평균 강수량이 갈수록 늘면서 제습기가 가정의 새로운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고객이 필요한 시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대량기획을 통한 가격할인과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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