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제2의 박펠레 되나?’ 박지성 “잉글랜드·네덜란드 조별예선 탈락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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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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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잉글랜드 네덜란드 탈락 예언[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국 축구의 레전드 박지성이 잉글랜드와 네덜란드의 조별예선 탈락을 예언해 ‘제2의 박펠레’가 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박펠레’란 박문성 SBS 축구 해설위원이 승부예측을 자주 틀려, 마찬가지로 승부예측을 못하기로 유명한 브라질 축구영웅 펠레의 이름을 따와서 생긴 별명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 SBS 해설위원을 맡게된 박지성은 13일 오전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월드컵 개막전을 앞두고 방송된 프리뷰쇼에서 대회를 전망하며 “잉글랜드와 네덜란드가 탈락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는 우루과이, 이탈리아, 코스타리카와 함께 죽음의 조 D조에 편성돼 있다. 박지성은 “D조에서 그냥 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올라갈 것 같다”면서 “잉글랜드가 세대교체를 한 상황이다. 조직력을 극대화할 수 있느냐가 16강을 가늠한다”고 잉글랜드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좋지 않은 전력 가졌지만 항상 꾸준하다. 그런 경험상 쉽게 16강에 떨어지기 어렵다. 우루과이는 남미예선에서 힘겨웠지만, 지난 대회 좋은 결과를 냈다. 월드컵을 남미에서 하니까 16강에 갈 확률이 높다”며 이탈리아와 우루과이를 강력한 16강 진출 후보국으로 꼽았다.

박지성은 스페인, 칠레, 호주와 함께 B조에 속한 네덜란드에 대해서 “반 페르시와 로벤 등 네덜란드에 세계최정상의 선수들이 있다. 그 외의 선수들은 그 정도 네임 밸류가 없다”며 “(베테랑과 신예들이) 같이 융화되어서 시너지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네덜란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할 것이다. (조별예선에서)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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