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세계 축구인의 축제인 월드컵에서 축구 스타들의 패션은 단연 화제다. AFP 통신은 14일 각별한 의미를 담은 축구선수 '베스트 5'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의 세르히오 라모스는 여러 곳에 문신이 있는데, 이두박근에 있는 9/11과 3/11이라는 숫자는 2001년 미국 뉴욕의 세계무역센터를 무너뜨린 테러와 2004년 마드리드에서 발생한 열차 폭탄 테러 사건이 일어난 날짜로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새겼다. 라모스는 2007년 프리메라리가 경기 중 심장마비로 사망한 안토니오 푸에르타를 기리는 문신도 새겼다.
가나 국가대표인 케빈-프린스 보아텡은 상체에 '고통 대 사랑'이라는 문신을 하고 있다.
AFP통신은 이것이 가나 출신 독일 이민자의 아버지를 두어 21세 이하 대표팀까지는 독일 국기를 달고 뛰었으나 2010, 2014 월드컵에는 가나 대표로 출전한 보아텡의 복잡한 감정을 나타낸다고 전했다.
크로아티아의 주장인 다리오 스르나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문신에 담았다.
에콰도르의 안토니오 발렌시아는 지난해 갑작스럽게 숨진 같은 나라의 동료 크리스티안 베니테스를 기억하며 그의 별명인 '추초'를 새겼다.
아르헨티나의 에세키엘 라베시는 자국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를 상징하는 문신을 몸에 새겨 그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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