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류중일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지난 13일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의 첫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모금회 측이 15일 밝혔다.
그는 지난해 대구 공동모금회에 중증장애아동을 위한 성금 2억원을 기탁하며 공동모금회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457호 회원이 됐다. 대구 지역의 역대 최대액 개인 기부자이기도 하다.
류 감독은 “그간 받았던 사랑에 보답하고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이웃사랑을 전달하는 데 작은 힘을 보태고 싶어 홍보대사를 맡게 됐다”며 “대구에 나눔문화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포항 중앙초등학교 2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류 감독은 경북고등학교 2학년 유격수로 뛰면서 전국에 이름을 떨쳤다. 한양대학교를 졸업한 후 1987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했으며 1999년 현역 은퇴 뒤 코치로 삼성라이온즈에 합류했다. 지난해 프로야구 사상 첫 3연속 통합우승을 달성해 명장의 반열에 올랐다. 2012년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한편 사랑의열매 스포츠인 홍보대사는 모두 5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이왕표 ‧ 이봉주(중앙회), 이만기(경남), 박정태(부산) 홍보대사가 전국에서 활동 중이다. 류 감독은 프로야구 감독으로는 박정태 전 롯데자이언츠 2군 감독에 이어 두 번째이며, 1군 감독으로는 처음이다.
단체 홍보대사는 모두 4곳이다. NC다이너스(경남), KT농구단(부산), 울산 현대축구단(울산), 한화이글스(대전)가 각 연고지에서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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