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평형수 관련 접대로비 해수부 공무원 본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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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1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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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세월호 참사 관련, 한국선급과 해운 관련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부산지검이 해양수산부 공무원들에 대한 본격 조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배성범 2차장 검사)는 지난 13일 선박 평형수와 관련된 비리를 확인하기 위해 해수부 해사안전국 사무실에서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특별수사본부는 뇌물수수와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구속된 해수부 해사안전국 6급 직원 전모(42·6급)씨의 결재 라인에 있는 공무원들과 한국선급에 접대 로비를 받은 공무원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전씨는 지난해 10월 선박 평형수 관련 국제해사포럼 행사를 대행하는 이벤트업체로 선정해주고 한국선급 등 유관기관과 업체에서 행사 후원금을 지원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대가로 업체 대표에게서 3천만원이 든 통장과 현금카드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해수부 공무원과 한국선금 임원 7∼8명이 선박평형수 비리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별수사본부는 해수부 공무원에게 술과 골프를 접대하고 상품권을 준 혐의(뇌물공여, 업무상횡령)로 한국선급 김모(59) 본부장과 김모(45) 팀장을 구속 기소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한 한국선급 다른 김모(52) 팀장은 불구속 기소했다. 김 본부장은 2012년 12월부터 해수부 선박안전 담당 공무원에게 10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를 하고 술집에서 향응을 제공하는 등 479만원 상당의 뇌물을 준 혐의다.

그는 신설된 본부장 자리에 취임하면서 한국선급 고위층에게 5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 팀장은 2012년부터 지난 4월초까지 해수부에서 안전 분야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19차례에 걸쳐 1170만원 상당의 술과 골프 접대를 했다. 2011년 8월부터 유흥주점에서 124차례에 걸쳐 6587만원의 법인카드를 부당하게 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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