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자동차 안전 무결성 수준(ASIL)에서 최고등급을 받아 국내 최초로 전자식 제동‧조향장치에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했다.
만도는 16일 국내 최초로 ASIL-D 에 해당하는 샤시시스템 2개 제품 모델에 대해서 독일 시험 인증기관인 티유브이 라인란트(TUV Rhienland)로부터 ISO 26262 인증을 획득하였다고 밝혔다.
만도 측은 “A에서 D까지의 4등급 중 등급이 높을수록 개발‧구현하기가 어렵고 요구사항도 까다롭다”며 “따라서 이번에 획득한 성과는 더욱 가치가 있다”고 자평했다.
이번에 인증을 획득한 제품은 만도가 개발 중인 전자식 제동장치 ESC(Electronic Stability Control)와 전자식 조향장치 EPS(Electric Power Steering)이다.
김주신 만도 기술총괄 사장은 “이번 인증획득은 BMW‧폭스바겐‧GM 등과 같은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요구하는 안전 요구사항을 만족한다”며 “만도가 세계 최고수준의 첨단화된 전기전자 제품개발 기술수준에 도달했음을 입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이번 인증 획득을 통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예정인 제품들에 대해서도 세계적 수준의 제품 품질을 위해서 ISO 26262 표준을 적용하고, 필요한 R&D 역량을 갖추기 위해 교육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SO 26262는 2011년 11월 국제표준화기구에 의해 정식 제정된 자동차 기능 안전성 국제표준으로 표준화된 개발을 통해서 전기전자 시스템의 기능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만도 측은 최근 시장의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ISO 26262 요구사항을 만족하지 못할 경우에 국내 및 해외 완성차업체들의 신규 프로젝트 수주에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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