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플래닛(대표 서진우)이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 안심보행’을 오는 1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플래닛은 지난해 11월 경기지방경찰청(청장 최동해)과 사회적 약자인 여성•아동•노약자•장애인 등이 밤길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게 하기 위한 민관 합작 프로젝트로 보행자용 내비게이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양 측은 우선 시흥시 시범운영을 거쳐 경기도 전역에 서비스를 실시하기 위해, 10여 차례 실무회의를 개최해 서비스에 포함될 치안(방범) 정보를 선정했다. 이후 합동 현장실사를 통해 경로안내의 정확도와 문제점을 검검•보완하고, 긴급신고•위치정보 전송 기능 등을 추가해 ‘T맵 안심보행’ 앱을 개발했다.
‘T맵 안심보행’은 목적지까지의 도보 길안내를 최단거리, 계단제외, 안전한 길의 세가지 경로로 제공한다. SK플래닛이 수집한 보행자 도로 네트워크를 지도 위에 적용해 목적지까지 최단 경로는 물론 이동에 불편함이 있는 노약자나 장애인, 유모차 등을 위해 육교, 지하도 등 계단이 없는 경로를 제공해 보행자가 상황에 맞는 귀갓길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안전한 길 경로안내를 선택하면 경찰의 치안(방범)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행자의 안전요소를 고려해 좁은 길보다 넓은 길로, 어두운 길보다 밝은 길로 경로를 기본적으로 안내해 준다.
여기에 CCTV, 가로등, 보안등과 같은 방범요소들과 경찰서, 지구대(파출소), 아동 안전지킴이집, 24시간 편의점 등 안전시설의 위치를 지도 위에 표시해 줌으로써 보행자가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했다.
SK플래닛은 시흥시의 약 2만6000여 개의 치안(방범) 시설물들의 정보를 적용한 것을 시작으로 경기지방경찰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연내 경기도 전역은 물론 경찰청과 협의해 전국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T맵 안심보행’은 경로 안내 기능뿐만 아니라 길안내 중 사전에 등록해 둔 보호자에게 3~10분 간격으로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는 위치전송 기능, 긴급상황 발생 시 스마트폰을 흔들어 경보음(사이렌) 발생, ‘112 긴급신고’ 버튼 등 신속하게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여러가지 부가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민간 협력과 ICT 기술 활용 등 정부3.0 일하는 방식을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범죄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여성의 체감 안전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맵 안심보행’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와 관계없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17일 오후부터 T스토어,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무료로 내려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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