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정동영 상임고문이 18일 ‘미니 총선’인 7·30 재·보선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야권의 잠재적인 차기 대권 주자인 정 고문이 원내 진입을 위한 출격을 마침에 따라 7·30 재·보선을 둘러싼 여야 대권잠룡들의 대결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이날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7·30 재·보선 출마와 관련, “당연히 정치인이니까 책무감이 있다”며 “당이 필요하다고 판단을 내리면 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의 출마 지역으로는 최대 격전지인 ‘서울 동작을’과 오는 26일 대법원 상고심을 앞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의 지역구 ‘서울 서대문’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역은 나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나는 강남에도 스스로 출마했던 사람”이라며 “(당시) 민주당 입장에선 강남은 사지로 불리던 곳”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은) 부차적인 문제고 당의 승리를 위해 기여할 수 있다면 지역은 어디라도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의 경쟁자로는 김두관 전 경남지사와 허동준 전 민주당 지역위원장, 안철수 공동대표의 측근인 금태섭 대변인 등이 꼽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