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3D 스마트폰 시대 포문… 다른 제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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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0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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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홈페이지 사진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 아마존이 3D 스마트폰 시대 첫 포문을 열었다. 구글이 곧바로 다음 타순을 준비 중이고 글로벌 메이저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인터넷 쇼핑 최대 업체 아마존 닷 컴은 18일(현지시간) 3D 표시(무안경 방식)와 물체를 인식하는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3D 스마트폰, 아마존 파이어폰을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 스마트폰을 통해 음악, 영화 등 콘텐츠를 판매할 전략이다.

파이어폰은 내장 카메라와 인터넷 상의 정보를 조합해 주변 제품을 인식할 수 있고 바코드 등의 제품 정보를 순식간에 인식할 수 있는 전용 버튼이 장착됐다. 또 흐르는 음악과 TV프로그램을 인식하는 것도 가능해 아마존 닷 컴의 음악 등 관련 콘텐츠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적외선 카메라로 이용자의 얼굴 위치를 정확히 인식해 얼굴의 움직임과 본체의 기울기에 따라 화면이 자동적으로 스크롤된다. 3D표시 기능은 지도상의 건물 등이 입체적으로 보인다.

파이어폰은 미국에서 다음 달 25일에 출시될 예정이다.

구글 역시 이러한 3D 스마트폰 개발에 적극적이다. 최근 공간이나 동작을 입체적으로 인식해 3D 이미지로 구현해주는 태블릿 시제품을 공개했다. 지난 2월에는 비슷한 3D 기능의 스마트폰 시제품도 공개한 바 있다.

스마트폰 메이저들은 어떨까? 아마존과 구글 3D 스마트폰에 관련 기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써니옵티컬이 최근 삼성전자와 접촉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 5일 써니옵티컬 주력 계열사인 써니 오포테크의 왕문걸 CEO(최고 경영자)가 삼성전자 서울 서초 사옥을 방문한 바 있다. 구체적인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는데, 이 회사가 구글 3D 기술 연구팀인 프로젝트 탱고 그룹과 협업하고 있고, 아마존이 동작인식과 아이트래킹(eye tracking) 컨트롤이 가능한 3D스마트폰 센서 등을 개발하는 데도 힘을 보탰다.

업계는 TV가 3D로 발전해 나가듯이 스마트폰 역시 제조사들이 속속 참여해 3D 시대가 본격 도래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아마존 파이어폰은 3D폰의 성공가능성을 시험하는 첫 단추가 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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