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총기난사] '진돗개 하나' 발령…진돗개 경보 하나부터 셋까지 차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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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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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하나 발령 [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신원선 기자= 강원도 고성군 동부전선 22사단 GOP 초소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병사 5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사고를 낸 임모 병장은 탈영 중이며 이에 따라 고성군 주위에 '진돗개 하나'가 발령됐다.

진돗개 하나는 진돗개 경보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조치다. 진돗개 경보는 북한 무장공비 등이 국내 영토에 침투했을 때와 같이 국지적 위협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는 단계별 경보조치다. 

진돗개 경보가 발령되면 군과 함께 경찰력도 동원된다. '진돗개 셋' 상태일 때는 군 부대와 경찰 병력은 평소 정해진 임무를 수행한다. 무장공비 침투 등 위협상황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면 '진돗개 둘'이 발령돼 비상 경계 태세가 가동된다. 위협상황이 발생한 뒤에는 '진돗개 하나'가 발령돼 군과 경찰이 최우선으로 위협상황 타개를 위한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22사단 GOP 초소에 총기를 난사한 임 병장은 지난해 1월 22사단 55연대로 전입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그동안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보호 관심병사'로 분류돼 왔다.

현재 임 병장은 K-2 소총과 실탄 60여 발을 소지한 채 도주 중이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강원도 고성군 지역에 경계대세 가운데 최고 수위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탈영병 체포에 나섰다. 군 당국은 도주한 임 병장의 월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앞서 21일 오후 8시 15분께 육군 제22사단 55연대 GOP(일반전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임 병장이 동료 초병들에게 K2 소총을 난사해 5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사망한 장병은 주간근무조로 김모 하사를 비롯한 병장 1명, 상병 1병, 일병 2명 등 5명이며 부상자는 7명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중 2명은 다리에 관통상을 입어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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