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언론 "중국선박이 베트남 어업감시선 파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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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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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남중국해 원유 시추를 저지하려던 베트남 어업감시선 1척이 중국 선박들에 의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베트남통신 등 현지 언론은 전날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베트남명 호앙사, 중국명 시사군도) 부근 해역에서 중국의 해경선 1척과 예인선 2척이 베트남 어업감시선을 들이받았고 이에 선체가 부서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트남의 어업감시선은 당시 중국 선박의 시추설비 철수를 요구하기 위해 부근 해역으로 접근하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국은 시추 해역에 해경선 44척과 예인선 19척, 함정 5척, 화물선 15척 등 모두 120척을 배치해 차단선을 구축하고 베트남 선박의 접근을 막고 있는 상태다. 

이에 앞서 중국 선박들은 파라셀 군도 부역에서 베트남 어선 1척을 들이받아 침몰시키고 연안경비대 초계정과 어업감시선에도 물대포 공격을 가하거나 충돌해 베트남 선박 24척이 파손되고 10여 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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