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연 항우연 퇴사 '가족 때문에? 안과의사와 결혼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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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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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항우연 퇴사 [사진 출처=이소연 트위터]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한국 유일무이한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결국 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퇴사를 결정한 데는 가족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소연은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이라면서 8월 항우연 퇴사를 결심했다고 26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소연 박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선임연구원이 되고 나서야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의 한계를 깨달았고, 정부 정책과 예산 결정 과정 등을 알고 난 뒤 현 상황을 이해하게 됐다”며 “정책 한계를 우주인 잘못으로 몰아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동아일보에 밝혔다.

항우연을 퇴사하고 MBA 과정을 밟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과학기술계에 보탬이 되려면 연구비도 필요하고, 정책도 필요하고, 시장의 수요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소연 박사는 2006년 정부의 ‘한국 우주인 배출사업’을 통해 3만6202대1의 경쟁률을 뚫고 우주인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60억 원을 투입해 2008년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이소연 박사를 10일간 머물게 했다.

이소연 박사는 2년 전 휴직을 하고 미국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밟으며 지난해 4살 연상의 재미교포 안과의사와 결혼했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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