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대중적 휴양지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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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6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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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세계적인 휴양지 몰디브가 대중적 휴양지 개발을 추진한다. 몰디브는 인도양의 섬나라로 하나의 섬에 하나의 리조트를 두는 것으로 유명하다.

25일(현지시간) 몰디브 인터넷 언론 미니밴뉴스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해 말 집권한 압둘라 야민 몰디브 대통령은 최근 “남부 라무 아톨 지역에 위치한 툼부리 섬을 ‘게스트 하우스 섬’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툼부리 섬은 면적이 17ha인 무인도다. 정부는 이 무인도에 전기와 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중소 규모 개발사들의 투자를 유치해 호텔, 식당, 쇼핑센터, 다이빙 스쿨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외국 자본이나 대기업의 투자는 불허된다.

전체 객실은 2100개이고 일부 해변 호텔의 숙박료는 기존 리조트보다 훨씬 낮은 1박당 100∼200달러(10만∼20만 원) 정도가 될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에 대해 압둘라 야민 대통령은 “관광 다변화 노력의 하나”라며 “1섬 1리조트라는 기존 개념을 버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툼부리 섬 개발로 4000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니밴뉴스는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계획이 지역 주민들에게 과연 이익이 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고급 휴양지로 인식되고 있는 몰디브의 이미지 훼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아흐메드 아딥 관광장관은 지난 1월 언론 인터뷰에서 “게스트 하우스를 도입해도 이에 초점을 둬 마케팅을 하면 꿈의 관광지라는 이미지가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몰디브 리조트 업체 'AAA 호텔&리조트'의 윌럼 포켄루드 총지배인은 “게스트 하우스나 민박이 하와이의 이미지를 해치는가?”라며 “섬 하나만 그렇게 만들 것이 아니라 '진짜 몰디브'를 체험했다고 할 수 있도록 관광객과 현지인이 어울릴 수 있는 시설을 더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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