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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16년만의 '무승 굴욕' 1998년으로 돌아간 대한민국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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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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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사진출처=SBS 방송 영상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 한국은 브라질 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1무2패로 최하위를 기록하며 오는 28일 귀국길에 오른다. 월드컵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16년 만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데 상파울루 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 예선 마지막 경기 벨기에전에서 후반 33분 벨기에 수비수 얀 베르통언에게 실점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1무 2패의 한국은 H조 최하위에 그치며 8년 만에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이 월드컵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은 1998년 프랑스대회( 1무2패) 이후 16년 만이다.

2002년 이후 이어져온 한국의 월드컵 강세가 이번 대회에서 속절없이 무너졌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당시 폴란드, 미국, 포르투갈과 D조에 속해 2승 1무를 기록하며 16강을 넘어 4강 진출을 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은 2002 한일월드컵 이후 매 월드컵에서 1승을 챙겼다. 2006 독일월드컵서는 토고를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며 1승 1무 1패를 기록했고, 2010 남아공월드컵서는 그리스를 제물로 삼아 1승 1무 1패의 성적으로 사상 첫 원정 16강을 달성했다. 그러나 한국축구는 발전은 커녕 16년 전으로 돌아간 듯했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1무 2패로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러시아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긴 게 그나마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보여준 가장 나은 모습이었다. 1승 제물로 여기던 알제리에 충격의 2-4 패배를 당했다. 3차전에선 강호 벨기에에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0-1로 졌다.

이런 성적에 선수 시절 2002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룩하며  감독으론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거머쥔 홍명보 감독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상실감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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