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력, 무선랜 장비 ‘멀티 AP 컨트롤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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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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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로 교육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다산네트웍스 등 민관협력 개발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초·중·고등학교 무선 인프라를 국산화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통신장비 전문기업 다산네트웍스는 교육부가 주도하고 산학연이 함께 참여한 최근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의 와이파이(Wi-Fi, 무선랜) 장비 '멀티 AP(Access Point, 접속지점) 컨트롤러'와 기술규격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AP란 유선랜을 무선랜으로 바꿔주는 일종의 무선랜 기지국 역할을 하는 장비이고, AP 컨트롤러는 다수의 무선랜 AP를 관리해 개별 AP의 출력 크기를 조절하거나 AP에 접속한 단말기 상태를 체크하는 장비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선 학교와 시도교육청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추진된 것으로, 이를 이용하면 현재 90% 이상이 외산 제품인 국내 교육 시장의 국산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개발된 AP 컨트롤러의 외산 대체 효과는 학교와 통신회사, 기업 등 전 시장에 걸쳐 수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기존의 무선랜 장비는 여러 제조사간 장비의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아 가격이나 성능에 만족하지 못해도 동일 제조사 제품만 써야 하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새 AP 컨트롤러는 컨트롤러와 AP 사이 상호 호환되는 표준 프로토콜 기술을 탑재해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에 따라 장비간 호환성 문제가 해결돼 학교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중복투자 방지로 예산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다산네트웍스는 최근 광주과학기술원과 광주 금구초등학교에서 사용성과 운용환경 현장 테스트까지 마치는 등 사실상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부가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협의체 운영 총괄을, 충남대·한밭대·광주과학기술원이 모델 규격검토와 기술자문을 담당하는 등 산학연 공동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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