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라 감독은 30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심이 파울 상황이 아닌데 페널티 박스 안에서 휘슬을 불면서 우리가 졌다”며 “로번은 이날 세 차례나 다이빙했다. 주심은 오히려 그에게 경고를 줬어야 했다. 만일 그 때마다 경고를 줬다면 퇴장 당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에레라 감독이 분통을 터트린 상황은 후반전 막판에 벌어졌다. 네덜란드 로벤은 멕시코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페널티박스 안쪽까지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 때 그를 수비하던 멕시코 라파엘 마르케스가 발을 뻗었고 로벤이 이 발에 걸려 넘어졌다. 심판은 그대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얀 클라스 훈텔라르가 골로 연결해 네덜란드의 승리로 경기는 끝났다.
느린 화면으로 확인한 결과, 반칙으로 인정되지 않아도 문제 될 것 없는 장면이었다. 에레라 감독의 주장은 심판이 로벤의 과도한 액션에 속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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