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 우크라이나 긴장완화 위한 적극 공세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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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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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화사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긴장 완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과 우크라이나 정부 간 대화를 서둘러 진행하도록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또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은 지난 5월말에 구속한 유럽안보협의기구(OSCE) 국제감시원의 석방도 단행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러한 러시아의 움직임을 미국과 유럽의 추가 경제제재를 회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의 긴장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미국과 유럽의 추가 제재의 구실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EU는 27일 러시아가 30일까지 긴장 완화를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추가로 제재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러시아는 이에 대한 경제적 영향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본격적인 평화교섭을 진행시키면서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을 국제적으로 인지시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영향혁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독일, 프랑스 정상과 포로셴코 대통령과의 전화회담에서 30일까지의 정전 기한을 대폭 연장하도록 요청했으며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도 7월1일에 우크라이나 정부와 협상에 응하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포로셴코 대통령은 러시아와 친러시아파 무장 세력의 정전 기간 연장에 계속해서 응할 경우 친러시아파에 대한 압력이 약해지고 무장해제가 지연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또 러시아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 우크라이나 보안국은 러시아가 테러리스트를 훈련해 동부지역으로 보내고 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아직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서는 정전 기간 중에도 전투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국방부 발표에 따르면 28일 밤 이후 전투에서 적어도 5명의 군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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