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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서울시의원 [사진=K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친구에게 살인을 교사한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전기충격기와 손도끼까지 직접 마련해준 것으로 드러나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월 3일 재력가 A(67) 씨를 살해한 후 중국으로 도주했던 B(44) 씨가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이후 B씨는 경찰 조사에서 "배후는 김형식 서울시의원"이라고 진술했다.
특히 B씨는 "(김형식 서울시의원이) 자신에게 진 빚 7000만 원을 탕감해 주겠다며 A씨를 살해하라고 부추겼다. 또한 범행에 쓸 전기충격기와 손도끼 등을 직접 마련해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2011년 사이 김형식 서울시의원은 A씨에게 5억여 원의 돈을 빌렸으며, 2012년 말부터 A씨가 돈을 갚지 않으면 시의원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며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씨는 자신이 소유한 빌딩 사무실에서 피살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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