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은 1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 16강전 알제리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연장전까지 120분을 풀타임 소화했다. 연장 후반전에는 결승골까지 터트렸다.
외질은 연장 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완성했다. 그는 알제리의 공격 실패 후 역습상황에서 단번에 상대 페널티박스로 침투해 팀 동료와 패스를 주고받은 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이 돋보인 순간이었다.
알제리는 우승후보 독일을 상대로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가며 선전했지만 경기 막판 두 골을 내줘 아쉬움을 남겼다.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라마단이 알제리 패배의 이유라는 얘기도 떠돌고 있다. 라마단이란 이슬람 신자들의 금식 기간으로, 이 기간 중에는 이슬람 신자가 아닌 외국인이라 할지라도 금식하는 사람들 앞에서 먹거나 마시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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