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러시아 국방부 중앙군악단이 지난달 30일 강원도 원산시 송도원청년야외극장에서 공연했다고 전했다.
원도희 강원도 인민위원회 위원장과 원산시민, 군인 등이 관람한 공연은 가극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막을 올렸으며 색소폰 독주 '차르다시', 트롬본 독주 '검은 눈동자' 등에 이어 '동지애의 노래'를 비롯한 북한 가요도 무대에 올랐다.
이날 강원도 인민위원회는 러시아 군악단을 위한 연회를 마련했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인민무력부 간부, 평양시민 등이 공연을 관람했으며 양측 군악단은 북한 가요 '우리는 당신밖에 모른다', '조국찬가', '7·27행진곡' 등을 함께 연주했다.
러시아 군악단이 북한 군악단과 합동공연 및 합동 시가행진을 벌이고 지방에서도 공연을 이어가는 것은 북-러 간 친밀관계를 과시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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