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자율형 사립고 평가 재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1일 "자사고 평가를 재검토하기 위해 자사고 관련 공약이행 태스크포스(TF)가 오늘부터 활동을 시작한다"며 "TF는 시교육청 관계자와 인수위 전문위원 등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자사고 공약이행 TF는 자사고 운영성과를 평가해 조 교육감의 정책 방향에 따라 재구성하는 업무를 맡는다.
조 교육감은 이번 선거에서 일반고의 정상화를 주장하며 자사고의 재평가를 토대로 개혁을 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평가지표에 '자사고의 공교육 영향평가'가 추가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현재 서울시교육청은 교육부의 5년 단위 평가계획에 따라 자사고의 운영성과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평가가 지난달 말 완료될 예정이었으나 새 평가지표가 마련됨에 따라 재평가가 불가피하다.
서울시교육청은 자사고 평가의 '커트라인'을 100점 만점에 70점으로 설정한 상태다.
이에 공교육 영향평가 항목이 어떻게 구성되느냐가 자사고 재지정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 관계자는 "TF는 집행기구가 아니라 자문기구"라며 "TF에서 제시한 안을 조 교육감이 자사고 평가에 어느 정도 반영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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